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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나이와 생각 나이

김 진 홍 목사(두레마을 대표)

젊다는 것은 귀한 것이다 그만큼 순수할 수 있고 또 미래에 뻗어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 그리고 늙은이들보다는 훨씬 더 개척적이고 창조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젊음도 늙은이들을 존중하고 늙은이들의 조언과 지혜를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에 귀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 무작정 젊은이를 높이고 늙은이들을 소홀히 하는 흐름이 있는 것 같아 염려된다.
오늘 한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다. ‘사오정, 오륙도, 육이오’란 말을 아느냐기에 무슨 특별한 뜻을 담은 말로 쓰이느냐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사오정을 사오정은 45세에 정년퇴직한다는 말이고, 오륙도는 56세에도 일하면 도둑이란 뜻이고, 육이오는 62세에도 일하면 오적에 속한다는 뜻이라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씁쓸한 맛을 지울 수 없었다. 나도 얼마 전 62세 생일을 지난 몸이니 그렇다면 나도 오적에 속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 자신의 생각은 그간에는 연습하였으니 이제부터 10여 년을 인생의 황금기로 살아 제대로 일해 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앞의 말로 따지자면 도적을 지나 오적에 이르는 나이에 도저히 하여서는 안 될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다고 다 늙은이냐, 생각이 젊으면 젊은이가 아니더냐는 말로 스스로 위로를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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