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자살을 예찬하였다. 그가 이르기를 인생은 태어난 것보다는 태어나지 않음이 좋고 태어난 이상 하루라도 빨리 죽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자유 중에 최상의 자유가 자기 생명을 스스로 끊을 수 있다는 자유, 즉 자살할 수 있다는 자유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한 바와는 어울리지 않게 삶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가 살고 있던 도시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에 그는 제일 먼저 피난 가서 제일 늦게 돌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껴 날마다 머리맡에 권총을 두고 잠들곤 하였다.
우리나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카드 빚 때문에 자살하고, 성적이 나쁘다고 자살하고, 컴퓨터 없다고 자살하더니 급기야는 재벌이 자살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지난 2003년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이 보도되자 어느 분이 이르기를 “얼마 전에는 부패공화국이라고들 하더니 자살공화국이 되었구려!” 하며 한숨을 쉬었다.
생명은 하나뿐이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살이인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웃을 날도 오지 않겠는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실로 승리하는 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으려면 일단은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