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고수하되
현대 새 옷 입혀
타지역·외국인도 공감
보편화·세계화 바람직
지금껏 8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축제의 정의와 현재의 모습, 문제점 등에 대해 미흡하지만, 필자의 작은 견해를 밝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이런 비판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자원화 함으로서 결국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생활이 문화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다같이 고민하고, 풀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축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관 위주의 행사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물론 한순간에 되지 않더라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을단위 소단위의 행사를 적극 장려하고, 이와 연계된 대단위를 축제성 행사를 기획해 봄도 바람직하다.
둘째는 주관·주최자들도 우리와 같은 주민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현재 축제를 주관하는 모든 관원들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친구이며 동네사람들이다. 따라서 행사를 주관·주최하는 자들도 축제를 주관·통제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몸소 즐기고, 실천하고, 참여하여 실제로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흥겹고 즐기며 성공할 수 있는 시민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셋째는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해야 한다.
이제는 보여 주기식의 행사는 막을 내려야 한다. 주5일 근무제의 도입, 경제생활의 여유, 여가 시간이 늘어남 등으로 우리 이웃들은 더욱 문화예술분야에 목말라 하고 있다. 과거 70,80,90년대에는 모든 문화적 전반에 걸쳐 보여주기식·주입식 형태가 우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끌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현대인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흐름의 주최가 되길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객이 주최가 되는 참여 형식의 행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NEW 문화’를 수용하자.
전통은 고수하되 여기에 현대적인 것을 가미하자. 그래서 외국인들도, 타도시의 관광객들도 쉽게 와서 접할 수 있는 퓨전 문화를 만들어 내자. 수많은 재현 행사에서 너무 옛 상황을 그대로 재연만 한 나머지 시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며, 또한 참여한 시민들도 그 고루한 진행에 곧 흥미를 잃어버리고 만다. 또한 재연자들도 신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은 무표정 한 채 다만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만 그 의미를 다하는 것은 아닌지….
다섯째 내 고장은 내 손으로 표현하자.
내 고장의 주인은 ‘나’라는 주인정신을 심어주자. 이는 쉽지만 매우 힘든 일이다. 우선 작은 것부터 해 나가 보자. 주인정신을 가질 수 있는 소단위의 단체를 적극 지원하고, 소단위 축제를 권장하자. 여기에 적절한 투자를 아끼지 말자. 예를 들어, ‘마을단위 음악회’를 한다고 하자.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보조만 해주자. 나머지는 그들에게 맡기자. 행사가 다소 유치해지더라도 그들이 직접 꾸미고, 차리고, 보여 주는 그런 소박한 모습을 사랑하자. 모 방송사 프로그램 중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가 있다. 여기의 주인공들은 인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다. 그들은 서툴다. 그리 잘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이다. 왜일까? 소단위 행사도 마찬가지이다. 충분한 볼거리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다. 행사를 통해 잘 된 곳은 칭찬해주고, 시상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타 마을에 홍보해 주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역이 발전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문화발전으로 인한 관광 자원의 인프라 구축과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 발생도 중요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축제는 더 이상 지역민들만의 것이 아니다. 동네 속에서 시·군에서 속한 도를 바라보며, 국가를 바라보며, 세계를 바라보자. 우리는 그만큼 훌륭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이다.
현대인들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여가를 누리며, 또 새로운 문화를 갈망한다.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살만하다. 우리는 이에 지역 축제를 발전시켜 우리의 손님으로 온 국민과 세계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