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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시평』, 신인 추천제 부활

계간 시전문지 『시평』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사라진 '신인 추천제'를 부활시켰다.
최근 발간된 『시평』 봄호는 신경림 시인이 추천한 조명(趙明)씨의 시 '여왕 코끼리의 힘' 등 6편을 게재했다.
신경림 시인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넘치고 다시 그것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 이것이 조명 시의 원천"이라며 "그의 시를 읽으면서 시란 역시 한 삶의 총체적 표현으로서, 손끝 재주나 감각의 곡예 또는 간지러운 말장난으로 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추천사를 썼다.
계간 『시평』의 편집주간인 고형렬 시인은 "평생을 두고 글을 써야 하는 작가들에게 철저한 문장수업은 필수과정"이라며 "고되고 힘든 수련과정을 거쳐야 하는 추천제도가 거액의 상금을 내건 신인문학상 제도에 밀려 사라짐으로써 문단의 기반이 약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 시인은 "기존의 추천제도를 수정.보완해 잘 시행하면 상업주의로 황폐화돼가는 작금의 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추천제도는 1924년 『조선문단』이 창간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현대문학』이 3회 추천완료제로 신인을 발굴해오다 1973년 7월부터 2회 추천완료 제도로, 1988년 7월부터는 1회 추천완료로 전통을 이어왔다. 현재는 대부분의 문예지들이 추천제도 대신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친 당선작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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