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사람 중에서 10명이면 9명이 도시에 살고 있다. 1970년에는 10명 중 5명이 도시에 거주하였던 점을 생각해 보면 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인구에 대한 도시지역 내 거주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도시화율이 70년 50.1%에서 90년 81.9%, 2000년 88.3%에서 2005년에는 드디어 90%를 넘어 90.2%로 높아졌다. 2005년 경기도정 백서에 따르면 2004년 경기도의 도시화율은 89.7%로 도 단위 광역지자체의 평균치인 81.3%를 훨씬 뛰어넘는 비율이다. 경기도는 도시화로 인한 도시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이다. 급속한 도시화는 현대 사회의 특징 중의 하나이며 시대적 흐름일수 있으나 문제는 도시화로 인한 각종 도시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는 과잉 도시화로 인한 주택, 교통, 공공서비스등의 각종 시설이 부족해지고 생태계의 파괴, 대기오염도 증가, 수질악화 등의 환경문제 또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문제는 도시의 주인을 잘못 생각하는 정책에서 출발한다. 자동차중심으로 꽉 짜여진 도로망과 교통체계는 도시 교통체증을 더욱 부추 키고 있다. 단체장의 지자체 인구규모 키우기에 내몰리고 있는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주택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존오염도 증가, 대기질의 악화 등 또한 공장 중심, 산업규모의 확대만을 염두에 둔 정책운영의 필연적 결과물 들이다. 도시의 주인인 사람보다는 자동차를, 지자체 인구규모만을, 세수확대와 공장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도시문제를 악화시켜 왔다.
23일 수원발전연구센터의 ‘수원시 녹색교통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개발 연구’자료는 도시의 주인이 사람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는 자동차에게 빼앗긴 도시의 쾌적함을 사람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자전거와 보행자의 문제를 함께 다루는 보륜공존(步輪共存)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륜공존을 위한 교통체계는 ‘녹색교통운동’으로 불리우며 지난 10여 년 동안 시민환경단체들에 의해 줄기차게 전개되어져 왔다.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로 위험한 도로를 탐사하며 자전거지도를 제작하여 자전거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아 시와 도에 제안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장애인과 주부들이 함께 휘체어와 유모차를 끌고 행진하며 약자들에게 편리한 도로는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한 도로임을 알리며 차도와 인도의 명확한 분리, 인도 폭의 확대와 안전성 확보, 인도에 놓여진 적치물들의 철거 등을 주장해 왔다.
시민환경단체들의 줄기찬 노력에 비해 별로 개선된 것이 없는 경기도내 도로사정을 생각하면 수원발전연구센터의 연구가 뒤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 이라도 경기도 및 경기도내 지자체는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적극 수용되어 도시의 주인이 사람임을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