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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의 시너지 효과

강 상 중 <수원미술전시관장>

미술 투자는


작품 판매 활성화시켜


창작의욕 고취 등


미술발전 원동력…


수원미협 주최로 오는 23일 오후 3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새로운 미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원화성아트쇼展’에서 특별 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고 한다. 경매란 ‘투명한 거래’, ‘새로운 시장’을 이념으로 누구나 미술품을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원화성아트쇼展’의 경매제도 도입은 올바른 미술품 유통시장의 확립과 미술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바람직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쇼의 미술품 경매를 통해 수원에서도 경매문화가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이번 전시의 행사에는 2006년 한 해 동안 수원 및 인근 지역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와 미술협회 운영위원이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해의 미술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연간 미술활동을 종합적,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경매를 통해 판매한 작품의 수익 가운데 10%는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아트쇼의 경매는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예술 작품도 구매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수원에서 경매를 통한 작품 판매를 모색할까.
경제가 어렵고 점차 소비가 위축되어 가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정책적인 미술문화 운동인 메서나 운동이나 공공기관에서의 작품구입은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작가 스스로 경매제도를 도입한 미술작품 판매를 통해 미술품의 가치와 재생산을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물론 아트쇼에서의 경매는 처음 갖는 행사이므로 일부 문제점을 도출할 것이다.
출품작의 수준과 작품가격,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 등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경매제도를 도입한 판매 방식은 미술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뜻 깊은 시도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경매행사의 완벽을 기대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나은 차원의 행사로 도약시켜야만 할 것이다.
사회가 시시각각 변하고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많은 예술가들은 걱정과 어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은 생활고로 인해 예술 활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도 기업차원에서는 미술품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기업이 구입한 미술품이 ‘비업무용 자산’에서 ‘업무용 자산’으로 인정돼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100만 원이하 작품은 손비처리가 가능해지자 컬렉션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전 세계적으로 미술품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과 한국의 현대미술품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그 움직임이 점차 확연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세법이 바뀌고, 화랑과 경매사가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다수 기업들은 ‘기업 꾸리기도 힘든데 무슨 예술투자람…’하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미술품을 오로지 ‘가치생산을 하지 않는 고상한 예술’로만 취급하는 것은 이제 옛 일이다. 시대는 미술품도 하나의 대체 투자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과 기관투자자가 일찍부터 미술품 투자를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삼듯 미술투자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가 기업을 고품격으로 포장해주는 것이 바로 미술투자이기 때문이다.
‘수원화성아트쇼展’의 미술품 경매행사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미술품 거래를 확립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경매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미술품을 올바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그리고 미술투자는 작품판매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좋은 작가의 발굴을 가능하게 하고 미술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수원화성아트쇼 展’의 경매행사를 통해 투자기관 뿐만 아니라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미술품 소장의 기회가 확립되어 지역의 미술문화가 더욱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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