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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인터넷 중독 자녀 방치하면 발육 악영향

정 호 순 <안산시 고잔동>

요즘 어린이들은 책을 보는 시간보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게임을 하는 시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보상자라고 불리는 텔레비전을 보면 부모님이 가르쳐야 할 부분을 대신 가르쳐주고 있는 부분이 많다.
어린이들에게는 텔레비전은 양어머니인 셈이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분만실이나 병실에 설치된 텔레비전과 대면하고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강한 음향과 여러 색의 색체화면은 갓난아기에게 눈과 귀에 강한 자극을 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린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은 양어머니인 텔레비전이 만족시켜 줄 것이다.
신기한 존재인 동시에 누구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며 결국 책보다는 텔레비전에 의존해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나친 자극에 의해 한참 커야 할 어린이들은 자연스러운 발육이 저해당하며 텔레비전이라는 양어머니는 끊임없이 안아 주고 이야기하며 놀아 줘야 할 친어머니 역할을 차단시키고 있다.
물론 텔레비전은 우리에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공하지만, 문제는 매일 밤마다 수많은 폭력 장면과 살인 행위, 선정적인 드라마의 장면, 감각적인 쇼나 개그 프로, 격한 스포츠 장면들이 어린이들에게 주는 정신적이나 정서적으로 충격까지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은 텔레비전에서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 제법 세상사에 능통한 어른이 된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게 될 수도 있다.
불특정 다수를 목적으로 방영되는 텔레비전은 인터넷이나 비디오에 비해 오히려 문제 개선 방법이 쉬울 수 있다.
부모님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적절히 통제하며 올바른 시청 태도나 시청시간을 잘 선도한다면 텔레비전은 인류에게 있어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닌 보물상자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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