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 워싱턴 D.C.에 들려 상원의 외교 분과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루거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그의 사무실에서 들은 말이 있다.
미국의 정치가들이 ‘코리아’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Voluntary Surrender Country’로 분류한다는 것이었다. ‘Voluntary’란 말은‘자발적’이란 뜻이고 ‘Surrender’란 말은 ‘항복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Voluntary Surrender Country란 말은 ‘자발적으로 항복해 버린 나라’란 말이다.
말하자면 북한군이 공격해 오지도 않았는데 남한 쪽에서 자발적으로 항복해 버린 나라가 코리아라는 것이다. 우리로써는 듣기에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지만 문제는 우리가 어쩌다가 동맹국의 중견 정치가로부터 그런 말까지 듣게 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금번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된 사태를 접하면서 그때 들었던 미국 정치가의 말을 떠올렸다 왜냐하면 그간 우리가 ‘햇볕정책이니, 민족공조니’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북한을 열심히 도와주었던 것이 결과는 핵실험으로 나타나게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따지자면 김정일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에 우리가 뒷돈을 대준 꼴이 되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낭패스런 일인가?
이 일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누구 탓이냐를 따지는 일에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러는 햇볕정책 탓이라 하는가 하면 심지어 미국 탓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누구 탓이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따질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