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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눈에 비친… ‘올드 코리아’

■ 英여류작가 엘리자베스 키스展/ 내년 2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80여 년전 한국의 옛 생활상 담은 수채화·판화작품 등 전시

 

▲ 왼쪽부터 차례로 ‘금강산절부엌’, ‘정월초하루나들이’, ‘두명의 한국아이들’

20세기 초 서양미술인들은 미술의 대안책을 모색하면서 동양판화의 시각적 충격과 신비감에 매료됐다. 이 때 영국인 엘리자베스 키스와 미국인 릴리언 메이 밀러, 프랑스인 폴 자클레 등은 일본으로 건너가 목판화를 배웠다.
특히 영국 여류작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20세기 초 아시아, 그 중 한국에 주목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푸른 눈의 영국인이 바라본 80여 년전 검은 눈동자의 한국. 그 모습을 내년 2월 11일까지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15년 영국 런던에서 여동생 내외와 일본으로 건너간 키스는 당시 다른 서양작가들처럼 일본 우키요에 판화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1919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인과 그 생활상에 특별한 애착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살아있는 한국문화와 정신을 담은 수채화와 판화를 작업했다.
키스는 이 작품들을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순회전시하며 당시 한국의 현실과 생활문화, 풍습 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푸른 눈의 한국 문화 전도사였던 셈이다.
키스의 작품은 명승지와 풍경도 있지만 주로 일상을 분주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함을 담고 있다. 농부와 과부, 아낙네, 노인에서부터 왕실공주, 음악가, 학사, 양반 댁 규수, 무인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생활을 과장없이 간결하고 진솔하게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미술관은 한국 주제 작품 30여 점과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를 주제로 한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한국주제 작품들은 영상물로 제작해 선보인다.
/김재기기자 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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