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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상공지원센터’ 적극 활용하길…

정 혜 숙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

한 자영업자 A씨가 다급하게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A씨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고 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분은 ‘경기 탓하지 않고 부동산정책 탓하지 않고 오직 본인의 업종에 충실하고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 일 없으리라’는 철학 하나로 본업에 충실해왔다고 한다.
창업지원에 사후관리까지
임대로 사업장을 빌어 사업한지 5년째. 누구는 자고 일어나니 부동산이 하루아침에 억 억 하고 올랐다고 하고 또 얼마 지나니 대출을 미리 받아놓지 않으면 금리도 오르고 담보대출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은행은 담보대출 문의로 은행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설마 서민들에게까지 해당되는 소리는 아니겠지 하며 뒷전의 소리들로 묻어버렸다 한다. 조그마한 집 한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비록 소상공인지원자금으로 임차한 점포지만 장사를 할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일이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좀 힘들어도 대출 없이 덜먹고 덜쓰고 점포에 재투자 해나가는 보람된 생활이었다. 기러기 아빠가 되더라도 아이들 장래를 생각해서 외국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들과 대출을 받아 더 큰 집으로 옮겨가면 더 큰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재테크 등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어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을 가졌던 본인이 바보였다고 한탄하고 있었다. 조류파동으로 치킨관련업이 타격을 받게 되고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사정에 사업의 한계를 느꼈다. 결국 사업전환을 결심하고 집담보 대출을 받기위해 평소 거래하던 은행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내 집만 있으면 언제든지 은행 담보대출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너졌다.
어려워도 대출 받지 않고 견뎌왔었는데 진작에 받아놓지 못해 억울한 생각마저 들었다고 한다.
요컨대 은행에서는 부동산정책의 일환으로 수시로 이율이 바뀌고 있고 현재 집값(공시금액)의 50%를  6.95% 금리로 대출해줄수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3개월 변동금리라 한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5%대로 대출이 가능했었으며, 60~70%의 대출이 가능했지 않았던가.
부동산투기가 아니라 생계를 위한 자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데도 높은 이율을 지급해야하고 대출마저 안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상공인지원자금은 5.4%의 이율로 사용이 가능하나 이미 임차보증금으로 지원을 받고 현재 꼬박꼬박 상환을 해나가는 형편이어서 추가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장기적인 이자 부담은 곧 전반적인 운영의 어려움을 낳게 되기 때문에 또다른 지원이 필요했다.
지속되는 불안한 경제 환경은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 조금만 지원하면 쉽게 일어설 수 있고 부동산정책의 일환과는 거리가 먼, 하루하루 열심히 일만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또다른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2007년 세계경제트랜드는 경제가 양극화되고 전세계적으로 업종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TVT(터키,베트남,태국)시장 급부상, 중국문화 상품 범람 등이 세계 경제의 큰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국내경제는 2007년취업자수가 금년(30만명)보다 2만여명이 줄어든 28만명 내외(1.2%)가 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변동으로 수익성 전망이 불투하다. 어두운 요인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어려운 시대 든든한 동반자
소상공업은 국가경제의 가장 기초이며, 우리 국민경제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소상공인지원 12개 센터를 통해서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하고 있다. 또 사업전환시 함께 계획을 세우고 경영자에게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과 관리는 전국의 소상공업지원에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급히 찾아온 A씨에게 나는 경기도소상공인지원센터의 지원방법 등을 설명했다. 그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소상공인의 활성화가 더욱 절실한 때이며 이에 앞장서 나가는 경기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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