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에는 ‘유급(인턴)보좌관제’도입과 경기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유급보좌관제 도입과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활동은 지방의원의 능력향상을 통하여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함으로써 유권자인 주민에게 좀 더 책임 있고 새로운 지방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올해부터 지방의원 유급제가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급제 지방의원의 모습이 달라졌다거나, 의정활동이 뭔가 좀 다르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 물론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급제 지방의원의 활동을 평가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의정활동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지난 9월 경기도의회는 ‘관광성 외유’로 유권자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모 정당 소속 도의원의 경우는 소속 정당을 탈당하거나, 또는 소속 정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첫 달에만 경기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가 그 말 많은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유권자가 경기도의회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이제 경기도의회는 1,100만 도민들에게 실망 보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첫째, 초심을 잃지 않는 도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의원은 선거과정을 통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많은 공약을 하지만, 당선된 후에는 그런 약속들을 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즉 당선되기 전까지는 유권자를 위해서 ‘봉사자’나 ‘머슴’이 되겠다고 목이 쉬도록 유권자 앞에 엎드려 약속하지만, 당선된 후에는 그런 마음과 말들이 거품처럼 일순간에 사라지고, 오히려 유권자 위에 군림하거나 유권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경기도의원은 유권자와 자기 자신에게 약속했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는 도의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유권자의 의견에 귀를 세우는 도의원이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지만, 그런 자리에서 지방의원들의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입김이 나는 현장에서 유권자와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유권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물론 몇몇 도의원들은 나름대로 유권자와 접촉하여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도의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유권자의 의견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앞으로 경기도의원들은 유권자를 한없이 사모하고, 유권자의 의견에 민감했으면 좋겠다.
셋째, 열린 의정활동이다. 즉 유권자들은 도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도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의정활동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유권자들은 도의회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또 무슨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것은 바로 미흡한 ‘열린 의정활동’ 때문이다.
열린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예산안’과 같이 도의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도의회 홈페이지와 지역구 시.군청 홈페이지, 그리고 언론 매체를 통해서 적극 공개하고,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열린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의 제정 및 개정 등 의정활동 시스템을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2007년도가 다가오고 있다. 2007년도에는 경기도의회가 정말로 유권자를 한없이 사모하고, 한편으로는 유권자를 두려워하면서 도의원 자신들의 이해관계 보다는 도민들의 이해관계를 더 고민하는 새로운 의정활동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도의원으로서의 초심과 유권자에게 귀를 세우며, 좀 더 적극적인 열린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1,100만 도민에게 한없는 희망을 주는 경기도의회가 되어야 할것이다.
조창연 강남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