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대권 잠룡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벌써부터 대선 후보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느낌이다.
‘박-이-손’으로 일컬어지는 ‘빅3’ 이외에 원희룡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홍준표, 권오을, 고진화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선구도가 다자구도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후보자 선택폭이 다양해지고 넓어진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선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최근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리더격인 원희룡 의원이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 의원의 경선 선언은 개혁세력의 좌장격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지지층이 겹치는 등 내부적으로 교통정리를 못해 이래저래 꼬이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당 일각에서는 손 전 경기지사의 표를 잠식하는 결과와 함께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요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이 지난 15일 수요모임 전체회의에서 “원 의원의 출마 결정은 개인의 소신인 만큼 말리지는 않겠으나 ‘공식적인 지지는 없을 것’이라며 의견을 모았다”고 한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당내 경선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원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의 변 중 하나로 손 전 지사의 낮은 지지율을 꼽으며 손 전 지사를 자극, 사실상 갈등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손 지사측은 “전혀 적정할게 없다”면서도 “개혁세력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좋으나 실리를 얻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모양세가 좋지 않다”며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 하나의 계기만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기 전에, 별 것도 아닌 신경전이 집안 갈등을 야기하는 불씨가 돼서는 안된다.
후보자간 공방이 격화될수록 민심은 떠날 수밖에 없다.
/김재경 정치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