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X-마스 분위기 술렁 본래의미 되새겨야

그리스도교국이 아닌 동양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경제상황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 축일 준비가 한창입니다.
예수를 믿든 믿지 않든 모든 사람들이 이날 만큼은 하나가 됩니다.
한 유명 백화점이 선보인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수도의 밤을 환히 밝히기 시작하자, 거리는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아집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그리고 신문들도 연일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나라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술렁이며 연말의 들뜬 기분에 젖어 듭니다.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 받기를 무척이나 즐겼습니다.
이 관습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일이 대중화된 한 가지 원인이었습니다.
그 모든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와 음반 판매에 힘입어, 매출액은 연말에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사실 각종 광고들은, 평범한 청소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 머물거나 선물을 받지 못할 경우,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크리스마스 날이 다가오면 상점과 대형 매장에는 선물을 사려고 나선 인파가 몰리는데 동양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도시는 교통 체증에 시달립니다.
호텔, 상가, 음식점, 유흥가들은 넘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곳곳에서 떠들썩하게 흥청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는 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남녀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경건한 종교 행사가 아니라 유흥과 상업주의로 물들어 사람들을 물질주의와 부도덕으로 몰고 가는 이러한 축일을 하느님과 예수께서 인정할 리 없습니다.
본 의미를 새기며 자신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희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