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 살고 있는 30대 회사원입니다.
직장이 수원이다보니 야간에 유흥가 주변을 운행하다가 보면 택시를 잡기 위해 사람들이 무리하게 도로변으로 나와서 위험한 경우가 가끔 발견됩니다.
더구나 음주상태인 사람들이 도로위에서 택시를 잡다보면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도로에 누워 사고의 위험이 잦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목숨은 물론 상대 운전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음주운전 단속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워낙 안전운행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이야기니까 각성하고 일시적인 실천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나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나 도로 위를 무단횡당하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볼 때면 차에서 뛰어내려 말릴 수도 없고 정말 아찔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흔히 음주운전에 관해 자신보다 나로 인해 피해입는 희생자를 생각하라는 경고문구가 많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그 캠페인성 문구는 음주운전을 하는 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벽녘, 집으로 향하는 차들이 도로위에서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고 멈칫거리며 당황할 때의 기분을 술에 취해 흔들리는 그들은 알지 못할 것입니다.
나보다 당신을, 당신보다 우리를, 우리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나를 아끼고 스스로를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하는 길이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술자리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은 때입니다. 그럴 때일 수록 서로를 더욱 챙기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도로 위에서 비틀거리는 누군가의 모습이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안 병 원 <수원시 고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