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 구름많음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11.0℃
  • 맑음서울 8.3℃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8.1℃
  • 맑음광주 8.3℃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9.8℃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4.0℃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여당 ‘신당’ 집안싸움 반성없는 ‘네탓’ 유감

열린우리당이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신당파와 당 사수파로 나뉘어 벌이는 이전투구 양상은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두 진영 모두 국민을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내심을 보면 현 정권에 대한 심각한 민심이반 현상을 상대편에게 돌리려는 ‘네탓’ 경향이 강하다. 내 잘못보다는 네 잘못 때문에 이러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것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총선에서도 과반수 이상 압승을 거뒀을 당시에도 창당 주역들은 직간접적으로 자신들의 공과를 내세우며 자찬했다.
집권여당이 된 이후 책임정치 구현을 강조하면서도 각종 정책이 잇따라 실패를 거듭하자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됐고, 결국 연이은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하자 여당 일각에서는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리며 탈당을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과 각종 실정 모든 책임은 우리당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국정운영이 잘못됐다면 이를 바로잡아줘야 하는 것도 집권여당의 몫인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청와대 탓만 하고 있다.
당이 분열위기에 처했음에도 책임 전가 현상은 여전하다. 신당파들은 현재의 분위기로는 대선승리가 어려운 만큼 창당 초심을 갖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사수파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당을 해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두 진영 모두 국민을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직 포장만 새롭게 해 국민의 눈을 속이겠다는 면피용에 불과하다.
한번 해보고 아니면 그만 이라는 식의 실험정치를 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정치권만 인식을 못하고 있다.
우리당은 우선 잘못된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반성과 사과를 하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뒤 연말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만이 책임있는 정치 실현과 정치불신감을 해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재 득 <정치부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