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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 주체 KBS '지하철 참사' 대응 논란

대구 지하철 참사 발생 이후 비상방송(재난방송) 주체인 국가기간방송 KBS의 방송 대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테러로 간주될 수 있는 방화에 의한 사고로 사망자가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KBS의 비상방송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BS 1TV는 지난 18일 사고 발생 5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44분께 '대구지하철 화재 50여명 질식ㆍ부상' 자막을 내보낸뒤 오전 11시5분께 5분간 첫 사고 보도를 방송했다. 이어 정오뉴스에 35분간, 오후 2시 뉴스속보를 통해 49분간 사고소식을 전한뒤 방송을 중단했다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30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뉴스특보로 꾸몄다.
사고 이틀째인 19일에도 '매시간 뉴스' 체제아래 지하철 참사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KBS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정오께 이미 100여명 사상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KBS가 낮에 2시간동안 방송을 중단하고 이틀째에도 정규 프로그램 위주로 방송하는 것은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루종일 보도해도 시원찮을 속보인 것을 왜 모르시는지...참 기가 막히네요"(지남이), "우리나라보다 미국 CNN이 YTN 방송을 받아서 먼저 속보를 내는 동안 우리의 국영방송은 뭐하고 있었나요? 서울에서 사고가 났으면 이랬겠습니까?(김지현), "하루종일 뉴스특보할 시간도 모자란데 토크쇼나 예능프로그램 이런거나 보내고 있으니 참 문제다"(김기현) 등등의 글들이 게시판에 쇄도했다.
또 방송이 사고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정도의 속보 전달에 머무르며 사고 발생 경위와 대형 참사로 이어진 배경 등을 다각적으로 다루는데 미흡했다는 의견도 적지않았다.
KBS의 비상방송 운용 계획은 3단계로 구분돼있다. A급은 국가안위와 관련된 경계.공습경보 발령시이며 B급은 우리나라 전역 또는 지역에 태풍.호우.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경우와 대규모 다중 이용시설 붕괴 및 화재.교통사고 발생시에 해당된다. C급은 대형재난 예고 등으로 단계별 요령이 마련돼 있다.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는 B급에 해당되며 이 경우 특보상황 방송, 상황에 따른 긴급구호.구난요령 방송, 재난방송팀 비상소집 등을 하도록 돼 있다.
KBS 관계자는 "비상방송의 경우 자막방송-속보-특보-연속생방송의 순서로 확대 된다.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는 특보의 단계까지 가동했다"고 말했다.
사상자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진 18일 낮시간에 방송을 하지 않고 이후에도 연속생방송을 하지 않은데 대해 이 관계자는 "비상상황이 악화돼 사상자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기 보다는 사고발생뒤 파악된 사상자수가 늘어나는 사례였고 발생 초기 비상상황 가동여부를 판단할 정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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