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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투쟁 외면 前 시장 여행에 허탈

이천시가 하이닉스 공장 증설문제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의 이천공장 증설 불가 방침에 그동안 이천시민들은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집회를 가졌고, 주말이면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정부의 공장 증설 허용을 촉구하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와 시민 등 200여 명은 삭발까지 해가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천시민들의 힘겨운 노력을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좀먹고 있다.
10년 넘게 이천 시정을 이끌었던 전 이천시장과 현직 이천문화원장 등이 부부동반으로 동남아 여행을 다녀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동요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여행 일정은 이천시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던 23일부터 28일까지였다.
이들이 여행을 즐기던 그 시간 이천시민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이천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졌다.
전 이천시장은 민선3기 재임 당시 ‘함께 만드는 심포니사회’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장직을 수행했다. 이천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기좋은 이천을 만들자던 그가 공직을 떠난 지 불과 6개월여 만에 자신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심포니’의 뜻을 망각해 버린 것이다.
시민들이 힘을 모을 때 이들 몇 명의 참석여부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지도층의 적절치 못한 처사에서 오는 파급효과는 굉장히 크다. 일반시민이 여행을 다녀왔다 해도 집회에 참석했었거나 이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시민이라면 좋은 말은 나오지 않을 분위기에 전 시장의 외유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금 이천지역의 민심이 이러할 정도로 하이닉스는 이천시민에게 절실하다.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큰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천의 생존권과도 같다는 사실은 시민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은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지도층 인사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심 경 석 <제2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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