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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 깔끔 ‘여우공주’ - 안양시정뉴스 조민경 아나운서

실력·근성 뛰어난 3년차 지역민방스타
원고 작성·녹화 1인 다역 힘들지만 보람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전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을 느낍니다.”
지역케이블TV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5시 하루 2회씩 방영되는 안양시정뉴스. 안양시정뉴스는 적절한 편집기술과 화려한 영상, 알찬 뉴스내용 등과 어우러져 자체 제작하는 여느 시군과 비교해 훨씬 잘 만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처럼 뉴스의 질이 높은 건 매끄럽게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 조민경(29)씨의 솜씨가 있기에 가능하다. 아나운서를 꿈꾸다 대학 3학년 때 처음 마이크를 잡은 그는 지역 민영방송에서 4년 동안 건강 프로그램 진행경험을 다진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아직 시정뉴스의 인지도가 낮은 게 현실이지만 뉴스를 보고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반가움에 절로 신이 나요.”
올해로 3년 넘게 시정뉴스를 맡고 있는 그는 응시지원을 위해 지난 2004년 처음 찾은 안양시의 느낌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와본 도시지만 뭔가 남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안양시민이 되려고 그랬나봐요.”
그는 서울에서 출퇴근이 힘들어 아예 안양으로 이사하고 나니 지역과 시정뉴스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이 간다고 했다. 뉴스 원고까지 직접 쓰고 녹화가 늦어지거나 길어지는 일이 잦아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는 그는 지난해 안양에서 열린 ‘세계롤러대회’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뉴스를 주2회 녹화하는 데 대회기간에는 그날그날 소식을 전해야 하기에 매일 원고를 쓰고 녹화해서 다음날 방송하는 일을 9일간 계속 했어요. 저는 물론 팀원들도 몸이 파김치가 될 정도로 피곤했지만 정말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어요.”
시정뉴스는 전문인력이 아닌 주어진 인원과 장비로 뉴스를 제한해서 전달해야 하는 여건 때문에 제작과정부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반 방송뉴스와 다를 수밖에 없어 솔직히 어려움은 있어요. 그렇다고 대충 할 수는 없잖아요. 저나 팀원들이 좋은 뉴스를 만들려고 몇 배 더 노력하고 있어요. 전 가능하면 시나리오를 쓰고 읽을 때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어체를 쓰고 정확한 발음을 전달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경력으로 보면 자칫 매너리즘(타성)에 빠질 만도 한데 그는 지금도 일에 대해 식지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틈틈이 시 주관행사, 축제 사회를 도맡고 있는 그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보는 시정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시민들의 실생활에 유익한 시정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뉴스를 만들고 싶어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5시에 방영되는 시정뉴스를 꼭 보세요.”/안양=송경식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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