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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공공료 인상 세금 아껴 충당해야

요즘 택시를 탔다가 새삼 놀란 적이 있다. 불과 2, 3년 전만 해도 기본요금에 몇 푼(?) 보태면 될 금액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2~3천 원이면 되겠거니 했는데 5천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내야할 정도니 택시값만 해도 벌써 몇년 전과 비교해 두 세배 가량 오른셈이다.
자가용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그저 기름값 오르는 걱정만 했는데 대중교통 요금이 뛰어오른 것을 보니 앞으로 사는게 더욱 녹녹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새해 들어 공공요금 인상이 살포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는 성인을 기준으로 일반버스 요금(교통카드)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좌석버스(교통카드)는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일반버스, 좌석버스 등을 비롯한 각종 버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아마 버스 요금이 오르면서 여타 생활 필수품들도 조금씩 오를 것이다. 이미 구정 즈음에 찜질방에서도 수도요금이 올랐다며 입장료를 1천원 씩이나 올려 공지도 없이 무턱대고 올리기만 하면 되냐고 손님들과 주인이 입시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일은 이미 조금씩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공공요금이 오르면 더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 서민들이다. 한 푼 두 푼 아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해도 이렇게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안먹고 아껴도 소용이 없어지고 결국 저축은 커녕 빚을 져서 먹고살아야 할 지 모른다.
나라 재정이 열악해 부득이하게 공공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면 억지로라도 수긍하겠지만 국민들의 세금을 제대로 아껴 쓰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돈만 뜯어내려 하니 2007년을 두 달도 채 넘기지 못하고 한숨부터 나올 지경이다. 서민들에게 공공요금 인상을 해 재정적자를 막으려 하지 말고 서민들이 내는 세금을 아껴 재정 충당에 노력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길 바란다.
멀쩡하던 보도블럭이 뒤집어 지는 그런 광경을 이제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왜냐하면 보도블럭이 뒤집어져야 하는지 서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진 성 <수원시 매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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