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봉하는 영화 「쇼쇼쇼」는 고고장이 인기를 끌고 홍수환이 챔피언을 '먹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복고풍 코미디 영화.
'최초의 칵테일바'라는 소재도 신선하고 칵테일 쇼나 카퍼레이드 장면의 볼거리도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데 성공하고 있는 편. 연기자들의 '오버'에 의존한 웃음도 코미디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은 영화 팬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70년대의 재현은 비교적 정확한 편이지만 다른 복고풍 영화들에 비해 그 시대의 정서를 날카롭게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밤낮으로 일해 한강물 기적 계속해서 이루세'라는 식의 문구가 통하던 1977년 서울. 술 배달 1년만에 자신이 병 돌리기에 일가견이 있음을 발견한 산해(유준상), 공장에 다니는 여동생에게 용돈 타서 쓰며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연탄 집 아들 상철(이선균), 학교는 휴교 중이라 그다지 할 일도 없는 사려깊은 모범생 동룡(안재환)은 단짝 친구들이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유치한 '농담 따먹기'나 TBC에서 '절찬리'에 방영되는 '쇼쇼쇼' 보기 정도.
'삼총사'는 어느날 동네 '양아치들'과의 노름판에서 술집 집문서를 얻게된다. 하지만, 희망에 부푼 채 번지수를 더듬어 찾아간 이곳은 거미줄 투성이에 다 찌그러져 가는 폐가.
이 '답답한 인생들'은 '간만에'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에 빠진다. 일단 유행하는 '고고'를 출 수 있는 장소면 좋겠고 이미 자질을 인정받은 병 돌리기에 술을 섞어 마실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는데… 계속되는 '머리 굴리기' 끝에 이들이 결정한 것은 바로 미군부대 주변에서 유행한다는 '칵테일 바'
하지만, 칵테일 쇼 한번 보지 못했던 삼인방이 칵테일 바를 오픈하기는 쉽지 않은 일. 이들은 고적대의 리더이자 곤봉 돌리기의 명수 윤희(박선영)를 영입하기로 하는데…
유준상, 박선영 등 항상 웃는 모습의 두 주연배우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 하지만, 유준상의 연기는 TV에서 보여줬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듯하고 박선영의 연기도 예전 출연작들과 달라보이지 않는다.
예측 가능한 결말에 후반부 다소 늘어지는 듯 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
「인연」, 「불후의 명작」 등의 조감독 출신 김정호 감독의 데뷔작이며 도레미 픽쳐스의 창립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