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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전 징크스’ 빗속 대 탈출

안효연 역전 결승골 14경기만에 꿀맛 승리
홈 개막전 차범근감독 100승 자축 기쁨두배
성남 - 전남 무승부 질긴 악연 고리 못 끊어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안정환, 나드손, 에두 등 새로운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4년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영원한 우승 후보’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대전 시티즌에 2-1로 짜릿한 역전 승을 거두고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홈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마토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안효연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제압, 홈 개막전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최강 미드필드진을 자랑하는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7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원샷 원킬’의 사나이 나드손, 올시즌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에두로 이어지는 신형 트로이카 공격진을 앞세웠고 이관우와 김남일, 백지훈이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송종국, 곽희주, 마토, 조원희가 포백을 형성해 그 뒤를 받쳤고, 이운재가 다시 삼성의 골문을 지켰다.

반면 대전은 데닐손과 타이슨을 투톱을 내세워 기습 공격을 시도하며 수비벽을 초반부터 두텁게 쌓았다.

양팀은 전반 31분 마토(삼성)와 26분 강정훈, 36분 우승제(대전) 3명 경고를 받는 등 초반부터 중원 선점을 놓고 접전을 벌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크 왼쪽에서 에두의 왼발 강슛으로 공격의 포문 연 삼성은 조원희와 나드손이 지속적으로 왼쪽 돌파를 시도했고, ‘중원의 맹장’ 이관우가 좌·우를 넘나들며 대전 문전을 노렸다.

전반 10분 안정환이 오른쪽에서 센터링 한 공을 쇄도하던 이관우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33분에도 김남일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절호의 찬스를 잡은 수원 삼성은 에두가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2명의 수비를 제치며 골지역 부근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고, 볼은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이에 뒤질세라 대전은 빠른 역습으로 홈팀 수원 삼성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우승제와 강정훈이 연이어 슛을 시도했고, 32분에도 수원 수비진의 사인 미스를 틈 타 우승제가 골키퍼와 1:1 기회를 잡기도 했다.

수원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공격의 물꼬를 튼 대전은 김창수가 연결해준 볼을 우승제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한 오른발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에 나선 수원 삼성은 후반 23분, 수비수 마토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벽 왼쪽으로 낮게 깔리는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위해 대전의 문전을 계속 두드린 수원 삼성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조원희가 길게 올린 공을 아크 정면에 있던 안효원의 헤딩슛이 대전 골망을 흔들면서 수원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감독은 “혹시 불리한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분명 너희들은 그것을 극복해낼 수 있는 실력을 지녔으니 자신을 믿으라”고 선수들을 격려한 사실을 밝혔다.

한편 전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통산 여덟번째 우승을 노리던 성남 일화는 ‘천적’ 전남 드래곤즈에 일격을 당하며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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