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완 희 <도 감사관실>
현대 행정기능이 복잡화·전문화됨에 따라 공무원들이 도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민의 욕구 충족을 위한 공무원들의 대응성과 책임성은 전문화의 불충분으로 도민의 재량권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부패행위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때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06년 말 국가청렴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는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여 도민에게 커다란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공직계의 부패행위는 조직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대다수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기회상실로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도민이 경기도에 대한 불신풍조를 불러일으켜 도정발전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한다.
이에 경기도감사관실 조사담당에서는 올해를 부패행위 근절 원년의 해로 정하고 기획감찰 및 특별조사를 심도있게 실시하여 공무원을 대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는 처벌을, 잘한 부분에 대하여는 포상을 줄 계획이다.
또한 2007년도 감사운영 목표로 도민들의 고충민원 해결처리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지원을 위해 신속·공정하고 투명성있게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 공직내부에서는 자체 감찰활동 강화해 공직자 비리의 고리를 끊고자 감사관실에 설치되어있는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감찰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여 부조리없는 공직사회풍토 조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보궐선거(4월) 및 대통령선거(12월)가 있어 그 어느해 보다도 공무원의 정치적인 중립이 요구되는 때이다.
도 감사관실에서는 암행감찰을 확대 운영하여 중립성 훼손 및 공직기강해이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청렴하고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 분위기 정착과 민원처리의 투명성 등 도민이 만족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사랑받고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에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 나 역시 새해에는 더욱 더 맡은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