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대들보’ 윤미진의 모교인 수원 송정초 양궁부가 관내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재정적 어려움을 타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됐다.
송정초는 지난 83년 11월 양궁부를 창단, ‘여자 양궁의 대들보’ 윤미진을 비롯해 많은 우수 선수들을 배출했고, 전국초등학교 양궁대회와 도학생체전 등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명문학교다.
그러나 학교 예산 부족과 교육청 등의 지원금을 운동부에만 사용할 수 없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김봉일(58) 경기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이 8일 학교를 직접 방문,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송정초 이기갑(62) 교장과 연간 200만원씩 지원하는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김 지부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운동에 전념하는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원을 약속하게 됐다”며 “이번 양궁부 지원에 대해 조합원들도 흔쾌히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초부터 열심히 지도해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