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예술회관 제6대 관장에 홍사종(48)씨가 임명, 지난 21일 도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회관 전 직원과 도내 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홍 관장은 가장 먼저 도민을 위한, 관객을 위한 '문화공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일반시민의 건강한 알탈 욕구를 위한 카타르시스의 창이 돼야 한다"며 "극장은 무엇보다 친절하고 편리하며 만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관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며 "정보가 지난 20∼30년간 중요시 여겨져왔다면, 지금부터는 '꿈과 문화를 파는 시대' "라고 설명했다. 즉 문화예술단체야말로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라고 직원들을 격려한 것이다.
신임 홍사종 관장은 경기도 화성출신으로, 8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극이 당선돼 극작가로 문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80년대 중반부터는 세종문화예술회관 운영과장, 정동극장 대표 등을 역임, 탁월한 문화행정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95년 정동극장장 시절‘비즈니스 없는 공연은 대중과 멀어진다’는 소신을 펼치며 각종 문화 관련 파생 상품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00년 숙명여대 조교수로 자리를 옮긴 홍 교수는 벤처 캐피털 KTB와 숙명여자대학교가 공동출자한 문화벤처업체 '아트노우'를 창업, 문화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문화산업을 이끌어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은 홍 관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관장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나는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경기도는 선대부터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으로 현재 100년 가까이 된 한옥집도 그대로 있다. 부모님도 현재 경기도에 살고 계시다. 고향인 경기도에서 내가 잘하고, 자신있는 문화행정으로 봉사하고 싶었다. 이외에도 여기에 지원한 이유는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의 가능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방화가 이뤄지기 위한 관건은 문화와 교육에 있다. 이 두 분야의 수준이 높아져야 삶의 질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 지금까지 비즈니스로서의 문화, 문화마케팅 등을 강조해온 것으로 안다. 이것은 도 문예회관 운영에도 변함이 없나.
▲문화 또한 분명 상품이다. 좋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예술회관이 해야할 당연한 과제다. 도립단체라고 해서 제한된 틀 안에서만 문화활동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 예술회관이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또 경기도의 문화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건강한 의미로서의 문화 비즈니스는 분명 필요하다.
- 숙명여대 교수직은 어떻게 되나.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단지 1주일에 한번 3시간씩 대학원 강의만 할 것 같다. 이 부분은 도청측과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며, 앞으로는 예술회관 운영에 모든 힘을 쏟겠다.
- 앞으로 도 예술회관을 경영해나갈 개인적 마인드가 있다면.
▲밖에서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웠다해도 내부사정을 모른 채 세운 것이라면 아무 쓸모도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회관 내부 사정을 하나씩 파악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가장 기본은 정해져 있다. 모든 것은 대화로 풀어가고, 결정할 것이란 점이다. 지금은 예전과 달라 리더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순 없다. 대화와 타협, 이를 통한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