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승팀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겠습니다.”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여자프로농구 2007 겨울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안산 신한은행 이영주(41·사진) 감독은 “아직 헹가래를 하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 때문”이라며 통합 우승에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정선민과 하은주 등 좋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주변의 평가 속에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을 못 이뤘다”면서 “1라운드에서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생했지만 2라운드에 들어 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윤아, 박진희 등 기존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난 것이 우승의 원동력 됐다. 묵묵히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및 역대 최다 승과 최다 승률 경신을 눈앞에 두고있는 이 감독은 “기록에 집착하지 않을수는 없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방지, 컨디션유지에 심혈을 기울여 통합챔프의 꿈과 각종기록 경신을 위해 최상의 전력을 유지 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이 감독은 “당연히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오는 4월 2일 조흥은행 통합 1주년 기념을 맞는다. 이날 챔피언 결정전 3번째 게임을 치르게 된다”며 “욕심을 내자면 챔피언 결정전에서 내리 3승을 거둬 이날 통합우승을 결정 짓는다면 두배의 기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