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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수원 ‘천재’에 유린 당했다

박주영 해트트릭 선제골 못 지키고 역전패
수비불안 골대 불운겹쳐 라이벌 서울에 4-1

 

‘스타군단’ 수원 삼성이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 6분 마토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으나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정조국이 추가골을 기록한 서울에 1-4로 역전패 했다.

수원은 지난해 서울과의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1-1을 기록했고, 올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라이벌전’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안정환과 에두가 투톱으로 공격의 선봉에선 수원은 중원 사령관 이관우가 공격형 미드필드로 나서 발빠른 안효연과 백지훈, 김진우와 함께 중원장악에 나선 반면, 서울은 공격의 핵인 박주영을 원톱으로 김은중과 기성룡이 좌·우에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은 경기초반 박주영과 발빠른 이청용의 2-1패스에 번번이 오른쪽 돌파를 허용했지만, 육탄방어로 겨우 위기를 모면하며, 안정환과 에두의 득점력을 앞세워 빠른 역습으로 공세를 폈다.

전반 6분 서울 김치곤의 반칙으로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이관우의 그림같은 센터링을 수비수 마토가 골문을 향해 달려들며 헤딩 슛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7분만에 송곳같은 패스를 주고 받은 기성용과 이청용에게 수비벽이 무너졌고, 이청용에게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서울의 짧은 송곳 패스에 수비가 무너지며, 박주영과 기성용, 이을용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초반 서울의 탄탄한 조직력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박주영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 문전에서 조원희가 걷어낸 공을 박주영이 잡아 골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1-2로 앞서갔고, 1분 뒤인 후반 7분 이청용의 날카로운 전진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발에 맞으며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종료직전 이민성의 전진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마토를 제치고 쏜 중거리 슛 이 수원의 골네트를 또 한번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가골을 위해 총력을 다한 수원은 안혀연과 마토의 슛이 잇따라 서울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으며 결국 서울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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