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43점을 쓸어담은 단테 존스의 폭발에 힘입어 전주 KCC를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거머줬다.
안양은 2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단테 존스(43점·9리바운드)와 버로(16점·5리바운드), 주희정(11점·어시스트 8개)의 활약에 힘입어 마르코(28점·16리바운드)와 이상민(17점·어시스트 10개)이 선전한 전주에 89-88(20-29, 20-15, 15-24, 34-20),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양은 25승29패를 기록, 치열하게 6위 다툼을 벌이던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를 따돌리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 4월1일 정규리그 3위팀 부산 KTF와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게 됐다.
안양은 변칙 전술을 들고나온 전주에 고전하며 전반전을 40-44로 마쳤고, 3쿼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15점차 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에서 21점을 쓸어담은 단테의 활약과 종료 4.2초를 남겨놓고 터진 버로의 역전 골밑슛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55-6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안양은 4쿼터 5분여 동안 양희승과 존스의 잇따른 스틸 2개와 단테의 3점포가 링에 빨려 들어가면서 74-7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기세를 올린 안양은 4쿼터 3분 39초를 남겨놓고 존스의 스틸에 이은 양희승의 속공으로 76-76, 첫 동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주는 신동한과 이상민이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안양의 추격을 뿌리쳤으나, 마지막 4초를 남겨놓고 안양의 주희정의 패스를 받은 버로가 골밑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89-88로 승리는 안양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