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남무교 구청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 구 특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실수 식재사업이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여유롭고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조성키 위해 오는 2010년까지 4년 동안 총 4억1천만원을 투입해 유실수를 식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1억원의 예산으로 지름이 8cm 이상의 7~8년생 감나무 397그루와 매실나무 3그루를 오는 4월 10일부터 관내 유휴지 및 대로변 녹지 등을 중심으로 식재할 방침이다.
그러나 유실수 한 그루당 소요되는 비용이 식재 공사비 포함 2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4~5년생 유실수의 경우 식재비용 포함 10만 원이면 식재가 가능한데 굳이 구가 7~8년생 나무를 선택한 것은, 같은 예산으로 두 배 가까이 유실수를 식재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보여주기 식 행정’을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L(32·동춘동)씨는 “구가 빠른 시일 내에 과일이 열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가의 수종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며 “열매가 열리기까지 2~3년 기다리더라도 좀 더 많은 나무가 식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녹지사업의 성과를 빨리 보기위해 7~8년생 품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