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박한식(성남 풍생고)이 제2회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 남자고등부 라이트 미들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한식은 26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라이트 미들급 결승전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돌려차기와 뒤차기로 이성현(부산 금정고)을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7-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 지난 대회 3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한식은 준결승에서 최승혁(창원용호고)과 혈투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서든데스에서 왼발돌려차기로 승부를 결정짓고 힘들게 결승에 진출했다. 힘든 고비를 넘긴 박한식은 이성현의 선제공격을 왼발돌려차기로 맞받아쳐 기선을 제압한 뒤 기세를 몰아 뒤차기와 나래차기를 연속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고부 미들급의 김준(인천 계양고)은 결승전에서 김민곤(경남체고)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3-7로 무릎 꿇어 은메달에 그쳤고, 헤비급 김영호(시흥 군자공고)도 우영진(부산체고)과의 결승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7-19로 아쉽게 패해 2위에 그쳤다.
한편 전날 열린 여중부 페더급 김소희(인천 부일중)와 라이트급 우정윤(용인 기흥중)은 안해인(용인 양지중)과 장보라(부천 부인중)를 각각 4-1, 6-2로 제압하고 패권을 차지했고, 라이트 웰터급 이다정(용인 기흥중)과 미들급 정다빈(인천 만월중)도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