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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한은행 내가꺾어주마”

우리銀 잡고 2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29일부터 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우리은행-삼성생명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세롱이 우리은행 타미카 캐칭(오른쪽)의 공격을 몸으로 차단하고 있다./연합뉴스

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잭슨(26점·9리바운드)과 변연하(15점·어시스트 8개), 김세롱(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캐칭(25점·8리바운드)과 김은혜(11점)가 선전한 우리은행을 63-58(18-23, 19-13, 13-9, 13-13)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생명은 통산 열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고, 29일부터 안산 신한은행과 5전3선승제의 마지막 승부를 다투게 됐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우리은행은 슛감각이 좋은 캐칭과 김은혜가 1쿼터에서만 각각 8점씩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홍현희 중거리슛으로 18-25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2쿼터 중반 김세롱의 3점슛과 이미선, 이종애의 중거리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변연하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잭슨이 연속 2개의 블록슛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아내며 전반전을 37-36으로 마쳤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김세롱, 박정은의 득점에 이어 변연하의 3점 플레이가 성공돼 3쿼터 중반 44-38로 달아났고, 김세롱이 투지 넘치는 골밑 돌파로 점수를 보태 50-45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56-56으로 맞서던 종료 1분30초 전부터 내리 5점을 꽂은 잭슨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60-58로 승리에 한 발 다가섰고,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 놓고 변연하의 3점슛이 림에 적중하며 63-58로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캐칭과 김계령의 슛이 잇따라 림에 꽂히면서 54-55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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