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 카이츠가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TF에 석패,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KT&G 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단테 존스(31점·9리바운드)와 양희승(24점)이 55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으나, 팀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신기성(27점·9리바운드)과 필립 리치(19점·9리바운드)를 앞세운 KTF에 81-89(30-21, 20-22, 20-22, 11-24)로 역전패했다.
1차전 패배로 배수의 진을 친 KT&G는 볼에 대한 강한 집중력과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KTF의 득점력을 봉쇄했고, 존슨과 양희승은 신들린 슛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T&G는 1쿼터 초반 존스의 미들슛에 이어 양희승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7득점을 성공시켜 11-3으로 앞서나갔고, 종료 2초를 남겨놓고 양희승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30-21, 9점차로 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에 들어선 KT&G는 4분여 동안 KTF의 공격을 4득점을 막고, 양희승과 존스가 잇따라 3점포를 성공시켜 40-26, 1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KT&G는 존스의 골밑슛에 이은 신종석의 팁인 슛이 림에 빨려들어가 44-28로 점수차를 벌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추격에 나선 KTF는 2쿼터 종료 2분여 전 송영진과 조성민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50-37로 추격했고, KT&G가 연속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신기성이 연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50-43으로 따라 붙었다.
KT&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존스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KTF가 애런 맥기의 골밑슛과 조성민의 3점포로 응수하며 54-51로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진 KT&G는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며 KTF에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KTF의 리치와 신기성에게 골밑슛과 자유투에 이어 김도수의 3점포를 얻어 맞아 72-72로 동점을 이뤘고, 리치와 신기성의 연속 3점포를 허용해 75-8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