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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의 미소’ 삼성 ‘생명 연장’

박정은 종료 17초전 대역전 3점포 쏙
신한銀 1점차 간신히 꺾고 벼랑 탈출
전주원 5반칙 퇴장 … 통합 첫승 미뤄

용인 삼성생명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경기종료 17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꽂아넣은 박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 신한은행에 89-88(22-16, 15-18, 15-19, 17-15)로 승리하며 2승2패를 기록해 최종 승부를 5차전에서 가리게됐다.

삼성은 로랜 잭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12리바운드)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고, 이종애가 고감도 슛으로 14득점을 올렸다. 또 부상에서 복귀한 이미선(10점·5어시스트)이 5개의 스틸로 신한은행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하은주(6리바운드)와 맥윌리암스(17리바운드), 진미정이 53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으나, 경기종료 6분여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한 전주원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골밑에서 효과적인 더블팁과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신한은행에 맞섰다.

1쿼터 초반 이미선과 박정은의 잇따른 스틸을 잭슨이 골밑에서 성공시켜 12-6으로 앞서며 팽팽하던 분위기를 주도했고, 잭슨과 이종애가 쏘아올린 중거리 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18-10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 최윤아를 투입해 2가드 체제로 변경하고, 하은주와 정선민을 잇따라 교체투입 시키며 골밑을 강화시켰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에서는 이미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미선은 2쿼터 초반 3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공격의 맥을 끊었고, 연속 6득점을 이끌어내면서 삼성생명이 29-17로 달아나는 주역이 됐다.

그러나 2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진미정과 최윤아에게 3개의 스틸을 허용한 뒤 전주원과 진미정의 3점포를 얻어맞아 37-34로 추격당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까지 잠잠하던 변연하의 과감한 골밑슛과 3점포로 44-36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하은주의 골밑슛과 진미정, 최윤아의 3점포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3쿼터 종료 42초 전 50-51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초반 맥윌리암스와 하은주의 높이에 막혀 55-6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 4분만에 전주원을 코트 밖으로 내쫓은 뒤, 이미선과 잭슨이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켜 62-63으로 추격했고, 경기종료 17초를 남겨놓고 터진 박정은의 3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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