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서 앞으로의 파고를 대비해 농업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면 높은 부가가치,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농업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단편기술 보급중심이었던 과거 농촌지도의 방향도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는 소득과 직결되는 패키지화된 기술 즉, 재배·수확 후 관리·유통 등 종합 경영기술에 대한 농업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을 보급할 때, 목표기준을 설정하고, 메뉴얼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 이고전략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 농촌진흥기관의 지도 인력, 농업인, 소비자가 목표달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촌지도의 패러다임도 변화돼야 한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한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알맞는 생산품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농산물 수입개방은 앞으로 농업·농촌의 많은 여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친환경 농업을 이용한 지역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에 정성을 다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단 일본뿐만의 사례가 아니다.
이러한 농촌 지도의 방향 변화에 따라 각 지방센터에서는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순발력 있게 대처하고 농업 시장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여주시는 고품질의 최고 쌀을 생산하여 수입쌀과 경쟁하고 있고, 화성시는 테마마을, 장수마을의 운영 등 농촌생활자원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용인시는 도·농 상생으로 으뜸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주시는 최고 쌀 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탑라이스 생산 시범단지를 운영하였고, 탑라이스의 유통정착을 위해 전문판매요원을 채용해서 매장 순회 품질관리를 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유통기일 15일 경과미는 회수하는 등 판매장과의 유대도 강화했다. 또한 ‘여주 쌀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농촌전통테마 마을인 ‘은행나무 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 농촌생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양감면 용당리에 위치한 은행나무 마을에서는 치즈 만들기,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 차별화된 테마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버려진 공간을 생태연못과 쉼터공간으로 조성했다.
치즈만들기 체험을 위해 냄새 나는 축산 환경을 농촌학습 테마로 바꿨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인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노인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용인시도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테마 체험장인 ‘우리랜드’를 원삼면 사암리 일원 면적 119,358㎡의 공간에 체험농장, 자연학습포, 유실수단지, 들꽃광장, 잔디광장, 농기계 및 곤충 전시관 등을 조성하고, 광역브랜드 ‘한우랑’을 개발했다. 또한, 지역특화작목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고품질 눈꽃동충하초와 성형오이 재배기를 이용해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 등 용인시만의 독특한 농촌지도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농촌지도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입개방에 대응해 개별 농가와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오는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그간 추진한 친환경 농업, 고품질 쌀·과실 생산 프로젝트, 원예, 축산 등의 연구지도 성과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개발 기술을 민간이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진 농업기술과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알림으로써 농축산물 수입개방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또한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속에서 또다른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된 농업여건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때이다.
우리의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은 우리 몸에 맞고 우리 정서에 맞기 때문에 그 어느 보약보다 몸에 좋은 음식이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우리 농산물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