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고가 제43회 춘계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신갈고는 14일 전남 해남 우슬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언남고(서울)와의 결승에서 전·후반 9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서도 혈투끝에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4-2로 제압하고 신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인고를 2-0으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신갈고는 후반 1분 김다빈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 득점을 위해 언남고의 문전을 두드린 신갈고는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긴 후반 39분, 언남고 김민우에게 프리킥으로 일격을 당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연장전도 득점없이 마친 신갈고는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까지 착실히 골을 성공시켜 두 차례나 득점을 놓친 언남고를 물리쳤다.
이승렬(신갈고)은 대회 최우수선수로(MVP)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정안성(용인 백암고)은 득점상(7골)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