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고가 200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자고등부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여고는 17일 충북 옥천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김선아(22점·13리바운드)와 박나리(14점), 김가영(12점) 트리오를 앞세워 임수정(17점)과 구희정(11점)이 선전한 춘천여고를 66-53(16-9, 14-16, 18-10, 18-18)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박나리(가드)의 송곳같은 패스를 바탕으로 김가영(포워드)과 김선아(센타)가 골밑을 장악한 수원여고는 1쿼터를16-9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임수정과 구희정, 투가드를 앞세워 빠른 볼배급에 이은 속공으로 맞선 춘천여고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30-25로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여고는 3쿼터에서 김선아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공·수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 박나리와 김가영이 외각에서 득점에 가세하며 48-35로 점수차를 벌여 승기를 잡았고, 4쿼터에서도 줄곧 리드를 지켜 13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8강에서 은광여고(서울)를 83-65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인천 인성여고는 삼천포여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55-70으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여고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삼천포여고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