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고가 200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물포고는 18일 충북 옥천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공준희(17점)와 지장훈(13점)을 앞세워 김경수(15점)와 박성렬(14점)이 선전한 홍대부고를 69-62(21-17, 22-14, 17-9, 9-20)로 제압, 창단 9년만에 회장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난 해 고대총장배 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물포고는 1쿼터에서 포워드 공준희와 지장훈의 힘있는 골밑 플레이에 힘입어 21-17, 4점차로 리드했고, 2쿼터에 절묘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끈 가드 김명진의 활약으로 43-31, 12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김명진과 공준희가 내·외각을 넘나들며 연거푸 슛을 성공시켰고, 김윤태와 박준호가 득점에 가세, 60-4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홍대부고는 경기 종료 직전 제물포고의 느슨해진 수비를 틈타 김경수와 박성렬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큰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고부 결승에서는 수원여고가 삼천포여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53-61로 무릎을 꿇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수원여고는 1쿼터를 12-10으로 앞섰으나, 2쿼터에서 10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천포여고에 27점을 내줘 점수차가 벌어졌고, 3쿼터에서도 8득점에 그쳐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수원여고는 4쿼터에서 23점을 쓸어담으며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