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히 봤다 큰 코 5경기째 무승 또 체면 구겨
성난 서포터스 “레알 차붐 과감히 깨라”성토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대전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마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 4번째 무승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수원은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마토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6분 데닐손에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수원은 지난달 14일 대전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했던 안정환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발빠른 이관우와 에두가 좌·우 침투에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남일이 송종국, 홍순학과 호흡을 맞춰 중원 장악에 나섰다.
반면 대전은 페르난도를 원톱으로 데닐손과 민영기가 2선에서 수원 침공에 나섰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이관우와 에두가 좌·우에서 골문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전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대전 최은성 골키퍼가 펀칭해낸 공을 문전쇄도하던 홍순학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논스톱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 발에 걸리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3분과 15분에도 코너킥에 이어 홍순학이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발 끝을 날아간 공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또 전반 18분 이관우가 아크 밖에 있는 안정환에게 공을 넘겨주자 안정환이 수비수 달고 한박자 빠른 슛을 해보지만 골대 위로 빚맞아 관중석으로 향했다.
지속적으로 대전의 문전을 두드리던 수원은 전반 42분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이관우가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것에 대하여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토의 강력한 슛으로 대전의 골문 오른쪽을 갈라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들어 대전 페르난도와 데닐손의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고 결국 데닐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6분 김형일이 골지역 정면에 있는 데닐손을 향해 헤딩 패스를 연결시켰고, 데닐손이 높이 솟구쳐 헤딩 슛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김대의와 배기종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가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