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수원시청)이 2007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복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91㎏ 이상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경은 26일 충남 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1㎏ 이상급 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임상혁(국군체육부대)을 17-16, 1점차로 따돌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국체전 7연패 등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보유한 이태경은 전형적인 파이터 스타일로 양훅과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어퍼커트를 주 무기로 사용, 한수 아래의 임상혁에 공격의 퍼부었다. 그러나 이태경이 방심한 틈을 타 치고빠지는 작전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획득한 임상혁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팽팽한 접접끝에 1점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69㎏급 결승에서는 한상진(국군체육부대)이 동료 김귀영을 22-21, 1점차 판정으로 제쳐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48㎏급에서는 구승혁(국군체육부대)이 홍무원(원주시청)의 기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