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진 <인터넷 독자>
흔히들 시장, 백화점,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물건값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하여 준다. 영수증은 어린이, 아저씨, 아줌마를 불문하고 꼭 챙겨서간다. 챙기지 않고 가는 날은 가계부를 작성할 때 계산이 맞지 않는다.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는 고속도로는 유료도로이다. 즉 통행료를 내야지만 이용할 수 있다. 돈을 받았으니 그에 대한 영수증을 요금소 근무자들이 고객들에게 배부한다. 하지만, 열에 아홉은 영수증을 준 손이 무안하리만치도 빠르게 창문을 닫기도 전에 휙 버리고 간다. 물론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가는 고객들도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어울리진 않지만 적용 가능할 것 같다.
영수증이 쌓이고 쌓여서 지나가는 차들에 흩날리고, 밟히고, 바람에 날리면 정말로 1시간전에 청소한 보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우리나라는 인적자원만 풍부할 뿐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거의 없다. 도로공사에 영수증으로 발행하는 감열용지에 소요되는 예산이 1년에 10억원 이상이다.
모든 고객들이 교부한 영수증을 꼭 챙겨간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영수증이 꼭 필요하신 분들만 영수증을 요구하고 발급한다면 자원절약, 환경보호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지불할 때 “영수증 필요없어요!”, “영수증 주세요!”라고 얘기한번 해보세요!
이에 덧붙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 중 50%가 고속도로카드를 이용해 통행요금을 지불하는데 고속도로카드 추첨행사를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고속도로카드 추첨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이용 고객의 성원에 보답 하고, 고속도로카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7월7일 부터 실시하고 있다. 매월 5일, 1회 실시하며 1등부터 5등까지 최고 백만원에 해당하는 상품을 비롯 총 331명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당첨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하이웨이카드닷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고속도로카드 구입으로 편리하게 이용하고 경품 당첨의 행운도 누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