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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 박이천 “포백 먹히네”

장외룡감독 대신에 지휘봉… 5승2패 고공비행
컵대회 1위 PO진출·정규리그 6강 두토끼 사냥

‘장외룡 축구에서 박이천 축구로(?)’올 한 해만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이천(60) 감독이 조심스럽게 제 색깔을 내고 있다.

잉글랜드로 축구연수를 떠난 장외룡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의 중간 성적표는 컵 대회 A조 1위, 정규리그 9위.특히 컵 대회에선 5승2패(승점15)로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

조 3위 대구FC와 승점 격차를 5로 벌려 플레이오프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정규리그에서도 아직 상위권 도약 기회는 남아 있다.4월부터 시작된 인천의 뚜렷한 상승세는 박이천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략에서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무조건 포백(4-back)으로 수비진을 짠다.

경기 도중 절대 바꾸는 법도 없다.다른 감독들이 이른바 ‘잠그기’를 할 때 즐겨 쓰는 수비 위주의 스리백(3-back)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스리백은 소심하게 구사하다보면 수비수만 다섯 명이 되는 ‘파이브백(5-back)’ 꼴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박 감독의 고집은 20년 간 아마추어 축구판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해온 이력에서 비롯된다.

눈앞의 성적에만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또 리드를 잡았을 때 공격을 더 강화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박 감독은 시즌 전부터 “수비만 하면 골을 더 먹는다. 눈치보지 않겠다”는 지론을 펴왔다.그는 2일 전북전에서 드라간이 선제골을 넣고 나서도 줄곧 ‘공격 앞으로’만 외쳤다.

덕분에 데얀의 추가골이 터졌고 전북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여유가 있었다. 그런 덕분인지 박재현의 쐐기골까지 터져 3-1 완승을 거뒀다.한 골만 넣고 나면 지키기에 나서다 자칫 무승부나 역전패로 끝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노림수다.

2005년 끈기로 똘똘 뭉친 장외룡식 축구로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인천 선수들도 차츰 박이천식 축구에 색깔을 맞춰가고 있다.

박 감독은 “컵 대회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정규리그 6강에도 들겠다”며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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