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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향한 힘찬 발걸음

독수리중·고 국토순례단 출정식
휴전선 70㎞ 나흘간 대장정 나서

 

“휴전선을 따라 걸으며 조국의 분단 현실을 몸소 체험하는 우리 아이들이 바로 통일의 주역입니다.”

7일 성남시 분당구 독수리기독중·고등학교 학생 70명을 이끌고 휴전선 일대의 국토순례<본보 5월7일자 7면>에 나선 유영업 목사.

그는 대장정을 앞둔 학생들의 사기를 한껏 진작시키곤 “자,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일터이니 절대 낙오되지 말고 씩씩하게 걸읍시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학생들은 이 말이 끝나자마자 “전진~”이라 함성을 지르고 임진각에서 태풍전망대까지 총 66.1여㎞ 나흘간의 대행군에 나섰다.

국토 순례에 처음 참여하는 손현경(13·여·중1)양은 “평소 체력이 약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인내심도 기르고 나의 한계를 이겨보고 싶다”며 무거운 배낭을 메고 힘차게 차에 올랐다.

학교는 한 팀에 저학년과 고학년을 골고루 편성, 행군을 하는 동안 선후배간의 정과 협동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각자에게 임무를 분담해 공동체 생활에서 책임감의 중요성을 체험토록 했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인솔할 김혜경(43·여)교사는 “학생들은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어려움을 견디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국토 순례가)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난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례단 분대장을 맡고 있는 허강현(15·중3)군은 “한국이 전세계 국가중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현실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돼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며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끝까지 후배들을 이끌어 한명의 낙오자도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순례단 발대식에는 학부모들과 선배들이 참석, 순례단원들의 힘을 북돋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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