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의장 윤용철) 장재철 부의장이 8일 열린 제140회 임시회 본회의 개의석상에서 이연수시장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장 부의장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가 성의 없이 자료를 제출해 시의회의 정책결정에 혼선을 주는가 하면 같은 당 소속 도·시의원 및 당직자들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며 시 정책방향의 궤도를 수정하거나 불리한 사안에 대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부의장은 “사업추진은 시 집행부의 몫이고 시의회는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가능토록 감시·견제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시 집행부가 시의회를 무시하고 해당사업과 무관한 자료를 제출해 설명하며 시의회의 정책결정을 종용하는 듯한 태도는 시흥시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부의장은 “이 시장이 같은 당 소속 의원 및 주요 당직자들과 정기적으로 갖는 당정협의회에서 시흥시의 주요 현안이 시민의견 수렴이나 시의회와의 협의절차 없이 결정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지자체에서 법적 근거도 없는 당정협의회가 웬말이냐”고 밝혔다.
특히 장 부의장은 “이 시장은 취임초 13명의 시의원들과 ‘당리당략을 떠나 시흥시민을 위해 일하자’라고 하더니 당정협의회라는 이름 아래 의원들 편을 가르고 당을 떠나 시민에게 봉사하자는 것은 무슨 괴변이냐”며 “시장, 시의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에게 봉사함으로써 시흥역사에 올바르게 기록되자”고 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