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실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복지혜택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견·발굴해 행정기관에 연결하고 각종 복지시책을 홍보하는 한편 실질적인 주민복지 욕구를 모니터링하는 복지수호천사가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9일 ‘복지사각지대 제로’를 외치며 ‘시흥시 복지수호천사’가 발족됐다.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해 이날 위촉된 27인의 ‘복지수호천사’는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의 자율성을 유지하며 시흥시 복지행정과 연계를 강화하는 공적인 자원봉사자들이다.
주부, 자영업자, 사회사업가 등 다양한 부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이뤄진 ‘시흥시 복지수호천사’는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깝게 생활하며 이들의 복지욕구를 모니터링하고 가정폭력, 학대 등으로부터 긴급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시에 연계하는 것에서부터 지역내 복지수요 파악, 주민들의 상담자, 복지정보 제공, 복지시책 개선제안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흥시 서비스연계담당 양승학 계장은 “최근 시흥시의 복지예산이 3배 이상(200억→700억) 증가했음에도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행정기관 위주의 복지서비스 제공과 이에 대한 홍보부족에 따른 것이라 판단돼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