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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세계힙합페스티벌 무산 위기

주관 대행사 (주)R사 준비 부족 진척없어
市, 귀책사유 불구 협약해지않고 눈감아줘

시흥시가 1억원의 민간행사 위탁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2007 세계힙합페스티벌’이 축제 주관 대행사인 (주)R사의 준비 부족으로 행사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신중치 못한 정책결정으로 예산을 편성한 시 집행부나 이를 그대로 수용, 예산을 승인해 준 시의회도 그간의 행·재정력 낭비 및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 등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정왕동 군자매립지에서 오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2007 세계힙합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했다. 이에 지난 2월 6일 서울 63빌딩에서 이연수시장과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계힙합페스티벌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후 시흥시는 행사추진 또는 성공여부에 의구심을 갖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3월 17일 행사 주관 대행사인 (주)R사와 ‘1년간 군자매립지 21만평 무상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비상식적이라는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업무협약서 체결이후 (주)R사의 행사 추진이 진척 없자 시흥시는 지난 4월 27일 (주)R사에 ‘행사관련 재원충당 계획 및 연예인 출연여부 등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10일까지 통보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 ‘회신이 없을 경우 계약불이행으로 업무협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했다.

하지만 시흥시의 공문발송에도 (주)R사는 ‘페스티벌 입장료로 재원을 조달하겠다, 행사추진 법인명을 ‘시흥시’가 들어간 명칭으로 변경하겠다, 예선전을 위한 제반시설을 구축해 달라’라는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고 있다.

이미 위탁보조금으로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인 시도 뚜렷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16일 현재까지 (주)R사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가 하면 분명한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업무협약을 해지하지 않고 있어 당초 공모를 하지 않고 주관 대행사를 일방적으로 시가 선정,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협약체결 특혜시비’ 등의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그 배경에 의문이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R사 주관으로 행사추진이 어려울 경우 기존 사업비와 6월 추경에 예산을 확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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