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지구에 수백억원을 들여 조성된 담수호가 강우량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무용지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백령도의 부족한 농지조성과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농지관리기금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아 ‘백령도 진촌지구 미완공 간척사업’을 실시했다.
백령면 진촌리 외 3개리에 걸쳐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에는 총사업비 494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면적은 농지 240㏊, 담수호 129㏊, 배수로 등 88㏊로 전체면적이 457㏊에 달한다.
그러나 간척사업을 추진하면서 강우량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현재 담수호는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준설토를 사용해 농지를 조성하다 보니 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바닥저층 염분 상승 등으로 담수호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농업용수는 관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여서 지하수 고갈을 불러일으킬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타지역 담수호의 경우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가 10년 이상 걸리는 만큼 담수량이 100% 채워지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전체를 담수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담수호내 중간 부분을 막아 상류구역은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하류구역은 양식장과 관광위락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