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 총학생회가 법인화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며 6일째 총장실을 폐쇄,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총학생회측의 주장을 비판하고 나서 법인화 문제가 총학과 학생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21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총학생회의 법인화 추진 중단 주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학교발전을 위한 염원을 가진 학생들 연합'이란 명의로 지난 17일 이후 대학 곳곳에 나붙었다.
이 대자보에 서명한 200명의 학생은 "총학생회가 국립대 특수법인화 문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풀어나가기보다는 법인화를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총학생회의 최근 투쟁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총학생회측에 2009년 3월 국립대 법인 전환을 앞둔 현 시점에서 총학생회가 주장하는 순수 국립대 전환 추진의 구체적 로드맵과 대학발전 청사진 및 국립대 법인화 전환이 실패해 사립대로 남을 경우 천문학적인 재정압박과 그에 따라 인상될 수 밖에 없는 등록금 문제에 대한 대안 등의 제시를 요구했다.
서명을 주도한 정치외교학과 1학년 Y모(19)군은 "학우들 사이 법인화 문제와 관련, 총학생회가 일방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다수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내기 위해 서명을 받게 됐다"면서 "법인화 문제는 학교의 근간에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므로 학생회는 학우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올해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대선 후보들에게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른 지역과 동등한 국립대 전환을 요구하자는 게 총학의 입장"이라면서 "이들 학생에게 법인화 문제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