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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0일‘범’의 맞장

수원 - 성남 6강 PO ‘외나무 혈전’
김두현 - 김대의 친정에 비수 조준
창 vs 창 우승후보들간 화력 전쟁

수도권 라이벌 ‘호화군단’ 수원 삼성과 ‘디펜딩 참피언’ 성남일화가 물러설수 없는 결전을 치른다.

수원은 23일 홈에서 열린 컵 대회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을 4-0으로 완파하고, B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오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으로 이미 6강에 올라있는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수원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올 시즌 성남과의 상대 전적을 동률로 만들고,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한을 풀 각오다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는 이관우는 얼마전 발표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성남전에서 진가를 더욱 발휘한다. 또한 최근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백지훈과 김대의도 성남에서 주의해야 할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공격진에서는 나드손과 안정환의 부활이 반갑다. 나드손은 23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원샷원킬’의 감각을 되찾았다. 안정환 역시 오랜 침묵을 깨뜨리고, 다시 골감각을 회복, 성남전에서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이 올 시즌 득점력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두 선수가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수원의 공격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여기에 신인 공격듀오 하태균과 서동현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차범근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지난 달 1일 성남 홈에서 있었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는 김동현의 2골을 앞세운 성남이 수원에 3-1로 이겼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8강에 오르면서 이번 기회에 K리그 트레블 왕관을 차지할 태세다. 수원을 꺽고 컵대회 우승을 향한 불을 키운다는 생각이다.

성남은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컵 대회 성적 여부에 따라 충분히 올 시즌 3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성남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결장하는 박지성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김두현에 최성국 김동현 모따로 이어지는 파괴력 있는 공격진이 강점이다. 특히 확실한 해결사 ‘모따’는 성남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모따는 최근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따는 지난 5일 전북과의 경기부터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을 넣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동 탐 롱안(베트남)과 산동 루넝(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경기에서도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는 등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고감도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김영철 김상식 안영학 등 국가대표급의 수비진 역시 K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성남은 이처럼 안정된 공·수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11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동안 6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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