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자사가 보유한 송도유원지 부지에 ‘무비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한데 이어 3천900여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개발계획을 제안하자 이를 허용할 경우 엄청난 특혜라며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연수구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 자사가 보유한 송도유원지 부지 13만여평과 주변의 사유지·시유지 3만여평을 합친 16만6천여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제안서를 구에 접수했다.
이 땅은 대우차판매가 송도유원지에 보유한 28만7천평 가운데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손잡고 ‘무비 테마파크’를 건립할 15만평을 제외한 13만여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이곳에 중대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40~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3천900여가구를 지어 오는 2010년까지 1만6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업용지 1만4천여평을 확보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각각 1곳씩 건립해 상업·교육시설을 갖춘 자족적인 생활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이날 대우차판매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해 주민공람과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3개월 이내에 인천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시는 구의 요청이 접수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자연녹지이면서 유원지 부지인 이 땅을 주거·상업용지로 변경해 주고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허용하는 것이 특정기업에게 엄청난 특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구와 인천시가 대우차판매의 사업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