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진 한국여자농구가 올림픽 티켓이 걸린 제22회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3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정상을 가리는 동시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 티켓 1장이 걸려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승을 하면 베이징 직행 티켓을 차지하지만 실패한다면 내년 6월 각 대륙에서 모인 올림픽 직행 실패 팀들끼리 맞붙는 예선대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중국이 우승한다면 2위만 차지해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경쟁 상대인 대만, 일본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매 경기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있는 한국여자농구는 지난 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도하아시안게임에 신진 위주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경험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리그 3전 전패를 한 뒤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성급한 세대교체였다는 비판을 받은 여자농구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노장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 12명의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
김계령(우리은행), 변연하(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복귀했고 202㎝의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가 제공권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작년 세계무대를 경험한 최윤아가 가드로서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대표팀 막내 김정은(신세계)의 각오도 남다르다.
모두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1부리그에, 우즈베키스탄, 홍콩,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은 2부 리그에 편성됐다.
1부 리그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상위 4팀을 추려 낸 뒤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고 2부리그는 상위 2팀이 4강에 진출하지 못한 1부 리그 팀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