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대만과 1부리그 풀리그 예선 2차전에서 변연하(20점)와 하은주(19점)의 활약을 앞세워 74-65로 이겼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에 73-80으로 져 결국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대만에 설욕에는 동시에 1부리그 우승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었던 한국은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멤버 대부분을 내보낸 대만을 맞아 초반에는 고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고 변연하, 박정은(14점)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를 16-19로 뒤진 한국은 2쿼터에서 하은주가 혼자서 10점을 몰아 넣고 종료 50초 전에는 박정은이 2점슛을 넣어 37-35로 전세를 뒤집은 채 쿼터를 마쳤다.
변연하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기세를 몰아 이후 3분여 동안 박정은과 변연하가 잇따라 3점슛을 세개나 림에 꽂아 넣고 정선민(8점)이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해 쿼터 종료 4분53초 전에는 57-40까지 달아났다.
4쿼터 중반 한때 한국은 68-63으로 대만에 5점차까지 쫓겼으나 하은주가 다시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고 경기 종료 4분7초 전에는 진미정(5점)이 3점포까지 성공시켜 71-63으로 리드,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23초를 남겨 두고 하은주가 자유투 두개를 침착하게 모두 넣어 74-65로 점수를 더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수종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져 충격이 컸다”면서 “이번에 기필코 이겨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렇게 설욕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